먹거리 & 카페 리뷰

안산 서운칼국수, 변함없는 맛의 정성과 새롭게 단장한 공간

포카리스위트 2025. 3. 24.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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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운칼국수, 변함없는 맛의 정성과 새롭게 단장한 공간

오랜만에 방문한 서운칼국수는 가격 인상 없이 여전히 9천 원을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요즘 물가가 오르는 추세에서 칼국수 만 원 이하가 마지노선처럼 느껴지는데, 해물칼국수도 만 원인 시장에서 호박과 김 고명만 얹은 칼국수가 9천 원을 넘어간다면 아무리 맛있어도 발길이 잘 향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눈에 띄는 변화는 가게 내부가 한결 깔끔하게 단장되었다는 점이었습니다. 바닥도 새롭게 시공한 듯하고, 테이블도 신선한 느낌이 물씬 풍겼습니다. 정갈한 공간에서 더욱 맛있는 한 끼를 기대하게 되었습니다.

 

 

풍성한 반찬과 색다른 즐기는 법

서운칼국수의 매력 중 하나는 테이블마다 넉넉히 비치된 반찬들입니다. 아삭한 열무김치와 시원한 무채김치, 그리고 달콤한 단무지까지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어 푸짐함이 더해집니다.

 

기본으로 제공되는 보리밥은 건강한 맛이 일품이지만, 저만의 특별한 방법이 있습니다. 만두를 따로 주문해 만두소와 고추장, 무채를 보리밥에 비벼 먹으면 색다른 별미가 탄생합니다.

보리밥을 즐기지 않으시는 분들께 이 방법을 한번 시도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입맛을 사로잡는 또 다른 맛의 발견이 될 테니까요!

 

 

진한 멸치향의 깊은 국물

그릇 가득 넘칠 듯이 담긴 육수는 그 첫 모습부터 기대감을 불러일으킵니다. 투박하게 올려진 김 고명이 소박하면서도 정겨운 느낌을 더해줍니다.

 

첫 술을 떠보는 순간, 은은하게 퍼지는 멸치의 깊은 향이 코끝을 간질입니다. 깊은 맛이 우러나와 진한 감칠맛을 선사하는 국물은 단번에 멸치 육수임을 알아차릴 수 있었습니다. 간마늘을 적절히 활용해 멸치의 비릿함은 잡고 깊은 풍미는 살린 것이 느껴집니다.

 

쫄깃하고 탱글탱글한 수제면은 입안에서 오래도록 씹히는 식감이 일품으로, 마치 정성 들여 빚은 수제비를 먹는 듯한 포만감과 만족감을 선사했습니다.

 

 

나만의 맛있게 먹는 팁

저만의 먹는 팁을 공유하자면, 후추를 넉넉히 뿌려 먹는 것입니다. 후추의 알싸한 향이 국물에 어우러져 더욱 칼칼한 맛을 만들어내고, 혹시 남아있을지 모를 비릿함까지 깔끔하게 잡아줍니다.

 

다대기는 처음부터 넣기보다는 절반 정도 먹은 후에 추가하는 편인데, 이렇게 하면 처음에는 육수 본연의 맛을 즐기고 후반부에는 색다른 매콤함을 느낄 수 있어 한 그릇에서 두 가지 맛을 경험할 수 있답니다.

 

든든함을 더해주는 만두

칼국수와 함께 주문한 만두는 손만두보다는 기성품에 가까운 느낌이었지만, 속이 꽉 차 있어 식감이 좋았습니다. 뜨끈한 만두 특유의 포만감이 칼국수의 담백함과 어우러져 식사의 만족도를 한층 높여주었습니다. 칼국수만 먹기에는 뭔가 아쉬웠는데, 만두와 함께하니 속이 든든해지는 완벽한 한 끼가 완성되었습니다.

 

서운칼국수는 화려한 맛은 아니지만, 정성 가득한 국물과 쫄깃한 면발이 어우러져 소박하면서도 정직한 맛을 선사하는 곳입니다. 가끔 복잡한 일상에서 벗어나 단순하고 담백한 한 끼가 그리울 때 찾아가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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